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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트레킹

여행 가이드의 일과 삶/해외여행

by 구야지 2023. 10. 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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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9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코스의 리뷰입니다. 

 

먼저 일본 알프스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립니다.

 

일본 알프스란? 

 

일본 혼슈 중부 지방 도야마, 나가노, 야마나시, 시즈오카 등에 걸쳐 3개의 큰 산맥이 있습니다. 북쪽의 북알프스라 불리는 히다산맥, 중앙의 중앙알프스라 불리는 키소산맥, 남알프스라 불리는 아카이시 산맥 등입니다. 

 

히다산맥 (북알프스) : 도야마, 기후, 나가노, 니가타 4개현에 걸쳐 있음. 최고봉은 오쿠호다카다케.

키소산맥 (중앙알프스) : 나가노현에 있음. 최고봉은 키소고마가다케

아카이시산맥 (남알프스) : 나가노현, 야마나시, 시즈오카 3개현에 있음. 최고봉은 기타다케.

 

"일본알프스" 명명에 유래는 이와 같습니다. 1881년 간행된 <일본안내> 중에서 히다산맥을 조사한 영국인 광산기사 윌리엄 그랜드가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견줄 수 있다하여 '일본알프스'로 소개되었고, 그 후에 일본의 등산가 코지마 우스이(小島烏水)가 히다산맥은 북알프스, 키소산맥은 중앙알프스, 아카이시산맥을 남알프스라고 하였습니다. 

 

 

북알프스란?

북알프스라 일컫는 히다산맥 飛驒山脈(ひださんみゃく)은 도야마, 니가타, 기후, 나가노에 이르는 산맥입니다. 중북산악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 奥穂高岳는 3190m로 일본 3위봉입니다. 참고로 후지산 3776m, 남알프스 키타다케 3193m이며, 공동 3위인 남알프스 아이노다케 3190m도 있습니다. 

 

북알프스의 남북 거리는 아사히다케에서부터 노리쿠라다케까지 약 87.5km에 이릅니다. 동서로는 쿠로베 강, 타카세 강, 아즈사 강을 기준으로 하여, 서쪽은 츠루기다케~고시키가하라의 다테야마연봉, 시로우마다케~노리쿠라다케 의 우시로다테야마연봉~우라긴자~야리/호다카연봉, 가장 동쪽인 죠넨산맥 으로 나눕니다. 

 

 

오모테긴자 코스란?

오모테긴자 종주 코스(表銀座縦走コース(おもてぎんざじゅうそうコース))란, 북알프스의 나카부사 온천을 들머리로 하여, 갓센 능선으로 올라 죠넨산맥의 오텐쇼다케~히가시카마 능선의 키사쿠 신도를 거쳐 야리가다케 까지의 코스를 말합니다. 

 

오모테긴자 길을 낸 코바야시 키사쿠

1875년(메이지 8년) 나가노현 야스쿠모노에서 태어나, 17세부터 산양, 곰 등을 사냥한 포수이며, 오텐쇼다케에서부터 야리가다케까지 직접 이어지는 히가시카마 능선에 키사쿠 신도를 개척하였다. 1917년(다이쇼 6년)에 인력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1920년(다이쇼 9년 가을)에 완청시켰다. 1921년(다이쇼 10년 가을)에는 셋쇼 산장을 완성시켰다.

 

 

오모테긴자 2박3일 종주 코스 지도

1일차 : 나카부사 온천 ~ 엔잔소 ~ 오텐쇼다케, 2일차 : 오텐쇼다케 ~ 니시다케 ~ 야리가다케, 3일차 : 야리다카케~스고로쿠~신호다카 **3회차 우회로 : 야리가다케~가미코치


나카부사 온천

 

 

나카부사 온천의 저녁식사

 

나카부사 온천의 식당
나카부산 온천 본관

 

나카부사 온천의 아침식사


오모테긴자 종주 1일차 : 나카부사 온천 ~ 츠바쿠로다케 (엔잔소) ~ 오텐쇼다케 (다이텐소)

 

나카부사의 들머리 지점.
코케모모 (7월 상순 개화)
긴 오르막의 중간쯤 갓센 산장이 나온다. 여기는 수박이 명물. 농업용 케이블카로 수박을 운반시킬 수 있다.
500엔에 수박 한덩이를 잘라준다. 맛소금을 뿌려 먹으면, 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려 지쳐있다가 짭조름 수박 한 덩이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저 멀리 야리가다케가 보인다. 2일을 걸어야 저 곳에 닿을 수 있다. 까마득해보인다.
이건 뭔지 모르겠다. 코마쿠사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엔잔소 앞에서 바라본 츠바쿠로다케.
엔잔소 점심식사, 카레
야생화의 여왕이라 불리는 코마쿠사와 멀리 희미한 야리다케
이분이 오모테긴자 코스를 개척한 코바야시 키사쿠. 오텐쇼다케 안부에 동판이 있다.
걸어온 아름다운 능선.

 

엔잔소 그룹의 다이텐소의 저녁식사. 일본 산장들 중에서 가장 럭셔리한 것 같다. 이게 일본 산장의 기본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하지 말자.
저녁식사 후 혼자만의 시간.
다이텐소의 아침식사. 이 정도면 웬만한 산장의 저녁식사 급이다.
다이텐소 그늘에 가려 7월 초순에도 남아 있는 잔설.
더욱 가까워진 야리가다케.
시야가 없는 자락길을 걷다가 갑자기 조망이 터지는 빗쿠리타이라. 깜짝 놀라다 라는 뜻의 빗쿠리! 해석하면 깜짝 평전.
계곡의 하얀 것은 눈이다. 눈이라도 말해줘도 처음엔 믿지를 않으신다.
저 아래 산장이 바로 코바야시 키사쿠가 만들었다는 셋쇼 산장이다. 이 계곡 야리사와를 따라 내려가면 가미코치가 나온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부터 약 6~7시간이 걸리는 하산 코스이다.
야리가다케 산장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야리가다케를 바라본다.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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