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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6 –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인도어 클라이밍인데 낙석이?
인도어 클라이밍인데 낙석이 웬 말인가.
그날 아침, 출근해서 암장 바닥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바닥에 돌덩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 위층 공사 → 콘크리트 관통!
위층에는 소아과 병원 입원실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도 관련 공사를 하던 중, 콘크리트를 아예 뚫어버렸다.
진짜로.
천장을.
암장 천장을.
뚫었다.
ㅎㅎㅎ...
💸 보상은 받았지만…
병원 측과 이야기해서,
영업을 하지 못한 비용에 대해서는 배상을 잘 받았다.
그 부분은 다행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청소기도 내 거였고,
청소도 내가 다 했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빡이 친다.
ㅎㅎㅎ...
🔌 전선 절단 사고도 있었다
이것도 웃픈 일.
위층에서 또 바닥을 뚫다가
전선을 끊어먹는 아주 귀여운 실수도 해주셨다.
갑자기 암장 조명이 꺼져서
전기 업체를 부르고,
진단을 받았고,
결국 위층 인테리어 업체에서
자기네 전기기술자를 데려와서 수리해주긴 했다.
근데 불이 꺼지는 그 순간의 공포는
… 진짜로 못 잊는다.
🤯 짧은 2년, 길었던 순간들
짧디짧은 2년.
그 안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낙석, 전선 절단, 수도 공사, 청소, 땜빵...
센터장이라는 건
단순히 벽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벽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배웠다.
✍️ 오늘은 여기까지, 짧은 이야기
오늘은 짧게 여기까지.
이것도 지오클라이밍센터라는 이름 아래,
내가 겪은 일상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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