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17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총정리 🧗♀️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총정리 – 유에서 다시 무로, 그 끝에 남은 것들"무에서 유를 만들었고, 유에서 다시 무로 만들어보았다."클라이밍센터를 창업하고, 운영하고,결국 폐업하기까지의 시간은고단한 일상이자 빛나는 여정이었다.지금 이 포스팅은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의 2년의 기록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이야기다.창업을 준비하거나, 폐업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남긴다.⛏ 클라이밍센터는 시설업이다클라이밍센터는 말 그대로 시설을 만들어내는 업종이다.창업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이고,폐업은 그 유를 다시 스스로 무너뜨리는 과정이다.운영의 끝은 철거다.이보다 마음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 2023.08.29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2025. 4. 21.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2년의 기록 #운영편 총정리 🧗♂️ 나는 클라이밍센터를 운영했다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2년의 기록2015년 10월, 나는 세종시에 클라이밍센터를 오픈했다.이름은 지오클라이밍센터.아들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GO’, 가고 싶은 대로 가라는 뜻.그리고 클라이밍도 결국, 끝없이 "Go" 하는 정신이 깃든 운동이니까.그 이름이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시작된 2년의 운영은매일같이 벽을 닦고, 루트를 세우고, 아이들과 놀아주고,정전과 낙석(?)에도 대처하며,‘하루하루가 파티’처럼 흘러간 시간이었다.🪨 벽은 움직이지 않지만, 홀드는 움직여야 한다클라이밍센터의 핵심은 벽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홀드다.변하지 않는 벽 위에서, 루트의 재미를 만드는 건 결국 홀드다.센터 입장에서는 홀드 하나하나가 고정비고,회원 입장.. 2025. 3. 31. 클라이밍센터 암벽장 창업 🧗♂️ 지금은 없지만, 가장 뜨거웠던 순간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기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을까?글을 쓰기 전에는 망설였다. 하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지고, 언젠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조차 잊을 것 같았다.그래서 이제야, 8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이 글을 쓴다.🚪 2014년 여름, 클라이밍센터 창업을 결심하다2개월 정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세종시에 실내 암장을 창업하기로 했다.그 당시 세종시는 1·2생활권만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고, 아름동은 학원가와 PT샵이 모여 있는 지역이었다.클라이밍센터 입지로는 나쁘지 않았다.전용면적 82평, 총 3칸 중 1칸은 아버지가 매입하고, 나머지 2칸은 임차.임대료는 월 230만원(부가세 별도).기술 하나 없는 나는 복사한 상가 도면 위에 손으.. 2025. 3. 30.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3 🧱 무에서 유를 만들고, 다시 무로 – 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클라이밍센터는 시설업이다.창업은 그 시설을 만들어내는 일이고,폐업은 그 모든 것을 부수는 일이다.그보다 마음 아픈 일이 또 있을까?이 글은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의 창업부터 폐업까지,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한 사람의 기록이다. 🔧 시설을 세우고, 부수는 일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는암벽장 공간과 사무·탈의실 공간이 분리된 구조였다.암벽장의 철거는 생각보다 쉬웠다.하지만, 사무실 공간의 철거는 모든 과정을 손수 해야 했다.목공사로 만든 수납장도최대한 작게 부수어 폐기했고,석고보드로 만든 가벽은망치와 빠루로 하나하나 때려 부수었다.🚿 가장 힘들었던 곳, 샤워장 철거가장 고된 철거는 샤워장이었다.폐기물 마대 자루가 몇 장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세.. 2023. 10. 21.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2 🧗♂️ 클라이밍센터 폐업기 – 끝을 마주하는 용기창업이 있다면 폐업도 있다.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클라이밍센터의 창업을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사실,내가 창업 이야기를 정리해온 이유는 결국 이 글,폐업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쓰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 이유폐업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그 사이 일이 바쁘기도 했지만,사실은…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내 흉터를 다시 헤집는 일 같았기 때문이다.그만큼 깊고, 아픈 기억이었다.🔚 나는 폐업을 결정했다나는 클라이밍센터의 폐업을 선택했다.폐업의 방식은 두 가지뿐이다.누군가에게 매도하거나스스로 정리하는 것.나는 후자,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그 사.. 2023. 10. 5.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1 🧗♂️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마지막 이야기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클라이밍이 재미있다. 너무 재미있다.그래서, 클라이밍을 업으로 삼고 살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실제로 그랬다.클라이밍센터를 운영했던 시간은,내 삶에서 가장 즐겁고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다.하지만,행복의 추구와 현실의 삶 사이의 괴리는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벌어졌다.오늘은,그 행복했던 시간의 끝,폐업 이야기를 하려 한다.🌃 가장 아프고도 가장 빛났던 밤들운영 2년차가 되던 어느 시점,세종시의 3생활권이 입주를 시작하며 상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어느 상가는 100만 원을 낮춰 재계약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하지만 내 상가의 임대인은 최대 인상률 9%를 적용하겠다고 했다.상권은 흔들리는데, 임대료는 더 오.. 2023. 8.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