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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장7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2년의 기록 #운영편 총정리 🧗‍♂️ 나는 클라이밍센터를 운영했다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2년의 기록2015년 10월, 나는 세종시에 클라이밍센터를 오픈했다.이름은 지오클라이밍센터.아들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GO’, 가고 싶은 대로 가라는 뜻.그리고 클라이밍도 결국, 끝없이 "Go" 하는 정신이 깃든 운동이니까.그 이름이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시작된 2년의 운영은매일같이 벽을 닦고, 루트를 세우고, 아이들과 놀아주고,정전과 낙석(?)에도 대처하며,‘하루하루가 파티’처럼 흘러간 시간이었다.🪨 벽은 움직이지 않지만, 홀드는 움직여야 한다클라이밍센터의 핵심은 벽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홀드다.변하지 않는 벽 위에서, 루트의 재미를 만드는 건 결국 홀드다.센터 입장에서는 홀드 하나하나가 고정비고,회원 입장.. 2025. 3. 31.
클라이밍센터 암벽장 창업 🧗‍♂️ 지금은 없지만, 가장 뜨거웠던 순간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기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을까?글을 쓰기 전에는 망설였다. 하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지고, 언젠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조차 잊을 것 같았다.그래서 이제야, 8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이 글을 쓴다.🚪 2014년 여름, 클라이밍센터 창업을 결심하다2개월 정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세종시에 실내 암장을 창업하기로 했다.그 당시 세종시는 1·2생활권만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고, 아름동은 학원가와 PT샵이 모여 있는 지역이었다.클라이밍센터 입지로는 나쁘지 않았다.전용면적 82평, 총 3칸 중 1칸은 아버지가 매입하고, 나머지 2칸은 임차.임대료는 월 230만원(부가세 별도).기술 하나 없는 나는 복사한 상가 도면 위에 손으.. 2025. 3. 30.
클라이밍센터 운영 이야기 #6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인도어 클라이밍인데 낙석이?? 🧱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6 –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인도어 클라이밍인데 낙석이?인도어 클라이밍인데 낙석이 웬 말인가.그날 아침, 출근해서 암장 바닥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바닥에 돌덩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 위층 공사 → 콘크리트 관통!위층에는 소아과 병원 입원실 공사가 한창이었다.수도 관련 공사를 하던 중, 콘크리트를 아예 뚫어버렸다.진짜로.천장을.암장 천장을.뚫었다.ㅎㅎㅎ...💸 보상은 받았지만…병원 측과 이야기해서,영업을 하지 못한 비용에 대해서는 배상을 잘 받았다.그 부분은 다행이었다.그런데 문제는...청소기도 내 거였고,청소도 내가 다 했다.지금 다시 생각하니까...빡이 친다.ㅎㅎㅎ... 🔌 전선 절단 사고도 있었다이것도 웃픈 일.위층에서 또 바닥을 뚫다가전선을 끊어먹는 아주 귀여운 .. 2023. 8. 17.
클라이밍센터 운영 이야기 #5 사람과 사람 🫂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5 – 사람을 남기고 싶었던 마음클라이밍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말 할 것 없이 회원이다.하지만 나는, “회비를 내는 회원” 너머에 있는 ‘사람’을 기억하고 싶다.모든 장사가 그렇듯,이문을 넘어서 ‘사람’을 남기는 것.그게 어쩌면 진짜 목적지 아닐까 생각해본다.🕳 폐업 이후, 남겨진 것은 상실감과 그리움폐업 후 1년 동안은사업을 지속하지 못했다는 실패감과 상실감이 컸다.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자,함께해줬던 사람들이 그리워졌다.기억에 남는 회원도 있고,어떤 분은 안타깝게도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한다.하지만 그때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혼자 하는 운동, 그러나 절대 혼자일 수 없는 클.. 2023. 8. 13.
클라이밍센터 운영 이야기 #4 날마다 파티 🎉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4 – 날마다 파티클라이밍센터의 센터장은 모름지기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이다.MBTI가 I(내향형)인 나는, 이걸 어떻게 해왔는지 지금도 의문이다.하지만 돌아보면, 정말 날마다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진부함을 넘어, 파티로 돌파하다2015년 10월에 센터를 오픈하고 2년차.늘지 않는 실력, 반복되는 루트 세팅, 점점 단조로워지는 센터 분위기.나는 이 진부함을 돌파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그래서 결심했다.공인 세터를 초빙해서 2박 3일간 철야 작업을 하기로.세팅을 배우고, 회원에게는 새로운 루트를 제공하며,동시에 외부 클라이머들과 교류할 기회도 만들고자 했다.그리하여,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첫 볼더링 파티가 기획되었다. 📝 감성과 정성으로 만든 볼더링 파티 15년도 10월에 .. 2023. 7. 26.
클라이밍센터 운영 이야기 #3 회원모집 🧗‍♀️ 회원 모집, 그리고 매일의 청소 – 운영자로 살아남기 위해 한 일들클라이밍센터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누구에게 물어도 **‘회원 모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끊임없이 회원을 모집하고, 3개월, 6개월, 1년 이상 꾸준히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것.그것이 센터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회원 수는 곧 수입이고,동시에 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을 이끌어주는 리더로서의 무게이기도 하다.🤹‍♂️ 센터장은 ‘여러모로’ 능력자여야 한다클라이밍 실력만 뛰어나다고 좋은 센터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사실, 클라이밍을 못 해도 센터를 잘 운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자본만 있다면, 뛰어난 강사와 세터를 고용하고, 잡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1인 운영자였다.그리고 남들보다 클라이밍 실력이 뛰..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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