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라이밍센터 폐업2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3 🧱 무에서 유를 만들고, 다시 무로 – 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클라이밍센터는 시설업이다.창업은 그 시설을 만들어내는 일이고,폐업은 그 모든 것을 부수는 일이다.그보다 마음 아픈 일이 또 있을까?이 글은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의 창업부터 폐업까지,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한 사람의 기록이다. 🔧 시설을 세우고, 부수는 일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는암벽장 공간과 사무·탈의실 공간이 분리된 구조였다.암벽장의 철거는 생각보다 쉬웠다.하지만, 사무실 공간의 철거는 모든 과정을 손수 해야 했다.목공사로 만든 수납장도최대한 작게 부수어 폐기했고,석고보드로 만든 가벽은망치와 빠루로 하나하나 때려 부수었다.🚿 가장 힘들었던 곳, 샤워장 철거가장 고된 철거는 샤워장이었다.폐기물 마대 자루가 몇 장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세.. 2023. 10. 21.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2 🧗‍♂️ 클라이밍센터 폐업기 – 끝을 마주하는 용기창업이 있다면 폐업도 있다.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클라이밍센터의 창업을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사실,내가 창업 이야기를 정리해온 이유는 결국 이 글,폐업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쓰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 이유폐업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그 사이 일이 바쁘기도 했지만,사실은…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내 흉터를 다시 헤집는 일 같았기 때문이다.그만큼 깊고, 아픈 기억이었다.🔚 나는 폐업을 결정했다나는 클라이밍센터의 폐업을 선택했다.폐업의 방식은 두 가지뿐이다.누군가에게 매도하거나스스로 정리하는 것.나는 후자,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그 사.. 2023.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