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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총정리

by 구야지 2025. 4. 21.


🧗‍♀️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총정리 – 유에서 다시 무로, 그 끝에 남은 것들

"무에서 유를 만들었고, 유에서 다시 무로 만들어보았다."

클라이밍센터를 창업하고, 운영하고,
결국 폐업하기까지의 시간은
고단한 일상이자 빛나는 여정이었다.

지금 이 포스팅은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의 2년의 기록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이야기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폐업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남긴다.


⛏ 클라이밍센터는 시설업이다

클라이밍센터는 말 그대로 시설을 만들어내는 업종이다.
창업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이고,
폐업은 그 유를 다시 스스로 무너뜨리는 과정이다.

운영의 끝은 철거다.
이보다 마음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

 

2023.08.29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1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1

🧗‍♂️ 클라이밍센터 운영기 마지막 이야기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클라이밍이 재미있다. 너무 재미있다.그래서, 클라이밍을 업으로 삼고 살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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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

  • 3생활권 입주로 인한 상권 변화
  • 임대료 인상 요구 (최대 9%)
  • 과도한 업무 누적 → 건강 악화 (비염·축농증 → 수술)
  • 센터 이전(공주)도 고려했으나, 시설업 지속의 한계 판단

결국, 전략적 폐업을 택했다.
감정적 선택이 아니라 이성적인 결정이었다.
지금도 그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 시설 해체의 현실

1. 홀드 탈거

매달 탈거·세척을 반복했던 운영 습관 덕분에
하룻밤에 모두 끝낼 수 있었다.

2. 매트·타포린 철거

  • 타포린이 가장 무거웠고
  • 스폰지는 다행히 제주 창업자에게 매도
  • 폐기물은 청주까지 이동해 처리

3. 샤워장 해체

모래 퍼다 만든 욕실을, 다시 내 손으로 부쉈다.
콘크리트 제거, 바닥 철거까지 직접 수행.

4. 벽 철거 및 정리

  • 목재 해체는 지인 도움
  • 바닥 데코타일 제거
  • 천장 택스 원상복구 비용 300만 원
  • 마대자루 수십 포대, 직접 운반

창업이 건축이라면,
폐업은 해체공사다.


🧠 운영을 돌아보며

  • 유효 회원 수 70~100명 유지 (1인 운영 기준)
  • 인구 25만도 안 되던 세종시에서
  • 성수기 100명 넘는 성과는 정말 잘한 일이었다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몸이 망가져도 멈출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람과의 거리 조절이었다.

가장 즐거웠던 건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나만의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자유였다.

 

2023.10.05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2

 

세종지오 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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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건 실화였다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세종시에 클라이밍센터가 있었대”라고.
그리고 이 이야기를
그저 오래된 소문처럼 흘려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앨범 속의 한 장의 사진을 꺼내며 증명한다.
정말 존재했던 공간이었고,
그곳엔 삶이 있었다.


💬 마지막 인사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창업을 고민 중인 분,
혹은 폐업을 앞두고 계신 분께 전하고 싶다.

"당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설렘도, 후회도, 무너짐도,
모두 당신만의 이야기가 되어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것입니다.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정말 많은 밤을 암장에서 보냈다.
홀드를 세척하며,
샤워실을 정리하며,
텅 빈 암장에 서서 한숨을 내쉬며.

그 시간들이 고통이었고,
동시에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밤들이었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너희는 내 안에서 여전히 빛난다.

 

2023.10.21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3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폐업 이야기 #3

클라이밍센터는 시설업이다. 창업은 시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폐업은 그것을 부수는 일이다. 이보다 마음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는 암벽 공간과 사무실 겸 탈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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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 클라이밍센터 암벽장 창업

 

클라이밍센터 암벽장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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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BUSINESS/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창업부터 폐업까지] - 세종지오클라이밍센터 2년의 기록 #운영편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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