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면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상가 물색과 동시에 암장 공사를 할 수 있는 목수 및 그 외 업자들을 섭외하는 일도 중요하다.
목공사의 시작은 합판의 구멍 뚫는 것부터 시작이다. 합판에 일일이 구멍을 뚫은 뒤, 아래 사진과 같은 T너트 또는 가시너트를 하나하나 박는다. 너트 박는 일은 전문 목수가 아닌 날일 하시는 분을 썼다. 이때 나이 지긋한 노인 두 분이 오셨는데, 제대로 박지 않은 것도 더러 있어서 암장 오픈 후에도 너트를 보수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목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암장 창업자는 딱히 할 일은 없다. 목수와 벽의 각도, 배치, 시공 중에 생기는 변수에 대해서만 몇 가지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을 도울 일은 크게 없다. 그래도 문제 발생 시에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 좋고, 다소 떨어진 곳에서 다른 서류 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목공사에 대한 비용은 대략 이렇게 나왔다. 14년도 당시에는 암장 공사할 때 1200*2400 넓이 합판 한 장 당 40만원 안 되었다. 나의 경우 전용 82평 암장 공사에 합판을 100장 사용했고, 사무실 공간까지 작업한 비용이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14년도의 견적은 지금은 받을 수 없을 것 같다.